이번 시간에는 생활과학이야기로 만화경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만화경의 역사와 구조를 통해 신기한 과학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생활 주변에 있는 것으로 만화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만들 수 있는데요. 신기하고 간단한 만화경 만드는 방법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만화경의 역사와 구조
만화경은 그림이 그려진 동굴 벽화들에서는 사냥, 춤, 놀이 등의 움직이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들 벽화는 구체적인 캐릭터나 시나리오, 스토리 고찰 없이 단순히 움직이는 것들만을 그려낸 것입니다. 중국의 담쟁이 그림이 만화경의 조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담쟁이 그림은 담장에 그려진 그림으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을 그려 흥미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화경이 현대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 유럽에서, 1889년 프랑스에서 상영된 '라 바라크'는, 사람, 자동차, 기차 등이 움직이는 작품으로서, 시대적으로 이전 형태의 만화경 그리고 극장상업화를 시작하게 된 중요한 작품입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브루스터가 1916년에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집트의 파피루스나 한국의 남해 돌무지 발견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도 만화경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발전하여 3D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만화경이 생산됩니다. 만화경은 시각적으로 보는 즐거움과 함께 언어나 문화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두장의 거울 사이에 인형을 놓고 , 거울이 마주 보는 각도를 크게 하거나, 작게 해 보세요. 인형의 상이 겹쳐져 두 개로 보일 것입니다. 조금씩 각도를 바꿔가다 보면 상이 무한정 늘어납니다. 이것은 거울에 빛이 들어가는 각도와 반사해서 나오는 각도가 같게 되었을대 허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3장의 거울을 겹쳐 본다
3장의 거울을 정삼각형으로 맞췄을때 거기에 비춘 상은 무한히 복잡해집니다. 이현상을 응용한 것이 만화경입니다. 만화경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를 담은 일련의 그림을 사용하여 움직이는 영상을 표현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리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로는 시각적 경험에서 따온 '이미지 연속성의 원리'입니다. 이 원리에 따르면, 인간은 빠르게 변하는 이미지를 연속성 있게 보아서 연속적인 움직임으로 인지합니다. 만화경에서도 이 원리를 적용하여 일련의 그림을 연속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냅니다. 두 번째로는 '잔상 효과의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우리 눈에서 어떤 물체를 본 후에도 눈에 잠깐 그림자처럼 잔상이 남는 효과를 이용합니다. 만화경에서는 일련의 그림들이 빠르게 번갈아가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잔상이 남으면서 그림들이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세 번째로는 '시점 변화의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시각적인 트릭을 사용하여 시점을 변화시키면서도 동일한 이미지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추상적인 공간인 만화경에서는 특히 중요한 기술입니다. 시점에 따라서, 인물, 사물, 배경 등을 다른 스타일로 그려내어 시각적인 변화를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가감의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이미지를 교차하거나 겹쳐서 추가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내는 것으로, 만화경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주로 반사, 굴절, 확대, 축소 등의 기술을 통해 다양한 시각적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위와 같은 원리를 반영하여, 만화경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됩니다.
만화경의 거울
만화경의 거울로는 플라스틱판, 비닐코팅한 두꺼운 종이나 알루미늄상자등 빛을 반사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단 요철 된 면에서는 빛이 일그러지므로 깨끗한 모양이 보이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양쪽 옆을 검은 종이로 완전히 덮어 줍니다. 거울에는 요철 거울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거울을 맞추거나 알루미늄판을 구부려서 어떻게 비출지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거울은 가위로 자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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